9일 오후 5시쯤 전남 장성군 삼계면의 한 주택에서 80대 남성 A씨의 신체 일부가 전기톱에 절단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고 현장에 있던 아내가 119에 신고했다.

A씨는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했다. 출동 당시 A씨는 심한 출혈 증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전기톱으로 화목 보일러용 땔감을 자르다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전기톱 사고는 종종 벌어진다. 지난달 포항에서도 전기톱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지난달 10일 포항의 한 작업장에서 한 남성이 전기톱으로 나무를 자르다가 손가락을 다치는 사고가 벌어졌다.

당시 포항 북구 죽도동 소재 한 개인작업장에서 B(68)씨가 전기톱으로 나무를 자르던 중 장갑이 끼이는 사고가 났다. 당시 사고로 B씨 왼쪽 두 번째 손가락에서 출혈이 발생했다. 출동 소방대원이 급히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엔 경북에서 전기톱으로 인한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해 5월 13일 경북 봉화군 춘양면 서동리 야산에서 벌목 작업을 하던 C(사고 당시 50세)씨가 전기톱에 다쳐 사망했다. 당시 C씨는 벌목 작업을 하던 중 전기톱이 튀면서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출혈이 심해 결국 심정지로 사망하고 말았다.

전기톱 안전사고의 상당수는 안전점검,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아 발생한다. 일단 사고가 나면 팔다리가 잘리는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사용하기 전 매뉴얼을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안전 헬멧, 고글, 안전장갑, 안전복, 안전화를 착용하고 작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빠른 작업을 위해 최대 출력으로 사용하다간 끊어진 톱날이 작업자를 향할 수 있다. 체인이 끊어지면 체인뿐 아니라 톱날이 튕겨 작업자를 해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