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가 주차차량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그대로 잠이 든 40대 만취 운전자가 경찰에 구속됐다.

경찰은 수 차례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A씨 차량도 압수했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28일 도로교통법(음주운전) 위반 혐의로 A(40대)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6일 오전 5시 20분께 만취 상태에서 운전하던 중 주택가 이면도로에 주차돼 있던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사고 이후 그대로 잠이 든 상태로 발견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현장에 검거된 A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운전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 보다 높은 0.1% 이상으로 확인됐다.

앞서 A씨는 2002년부터 총 6차례나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평소 화가 나면 술을 마시고 운전하는 습관이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경찰은 상습 음주운전자의 재범 가능성을 차단하고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A씨의 차량도 압수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지난해부터 검찰과 함께 '상습 음주운전자 등 악성 위반자 재범 근절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경찰은 "앞으로도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일 수 있도록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고 밝혔다.